장수풍뎅이 알 애벌레 한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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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쌍의 장수풍뎅이가
저희집에 온지 15일 정도 되니까 알을 마구 마구 낳기 시작하더니
그 알에서 애벌레가 부화했습니다.
지금은 아주 작은데 8개월정도 지나면 손가락 만해지면서 번데기가 된다고 하네요.
8개월이면 상당히 기네요.
장수풍뎅이의 한살이가 1년정도 되는데 그중 3분의2가 애벌레 상태에요 ^^;;
저희집은 2쌍의 장수풍뎅이 집에서 알이 약 80개정도 나온것 같네요.
처음에는 큰 냉면용기에 20개 30개씩 담아 두었다가 10일정도 지나니까 태어나길래
한마리씩 일회용 컵에 담아서 숨구멍 만들어 주었어요.
딸이 손에 올렸던 알은 곪아서 죽었어요.
장수풍뎅이 알은 손으로 만지지 마시고 작은 티스푼같은걸로 옮기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알을 발견한날 자기가 잘 돌봐서 이렇게 알을 많이 낳았다며 너무 기뻐하는 딸의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에너지 보충하라며 바나나도 먹이고
젤리도 잘 챙겨줘서 알을 더 많이 낳은것 같아요.
손으로 만져서 곪은 알
톱밥을 단단하게 눌러서 두면 깊은곳에 알을 낳는 장수풍뎅이
긴 플라스틱수저로 아래쪽까지 조심조심 보다보면 알들이 많이 나와요.
한동안 안보다가 3차로 발견한 알과 애벌레들
이미 부화해서 이렇게 나온 친구들도 있었어용.
아 그리고 알을 11마리 이렇게 넣었는데 8마리만 부화하고 나머지는 흔적이 없더라구요.
그런점도 좀 신기했어요.
저희집에서는 아이들이 엎지르지 않게 이렇게 상자에 넣어 보관중입니다.
이제 이 친구들이 톱밥을 먹으며 스스로 큰 애벌레로 잘 자라서
멋진 번데기와 성충이 되어 다시 한 세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겠네요.
자연의 세계는 참 신비로워요.
엄마 장수풍뎅이가 알을 낳고나서 1달이 넘어가니
다리가 잘리면서 죽었습니다.ㅠㅠ
40일된 애벌레는 이렇게 크게 자랐고
집개 모양도 생겨났어요! >_<
저는 곤충을 안좋아해서 약간 징그럽지만
엄청 신기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