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인의 친절한 투자과외

** 총평 : 20년 코로나로 인한 주식하락 이후 곧바로 이어진 상승장에서 주식을 처음 접한 주린이인 나 같은 사람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자 서적이다.

지금까지 많은 경제 주식서적을 읽었는데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시장에 대해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접한 것들을 한권에 모아놓아서 빠짐없이 복습하는 기분도 들고 정말 좋은 책이다.

아마 미리 이 책을 읽었더라도 돈을 잃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면 책에서 하라는대로 안했을테니까....

그냥 많이 들어본 잘 아는 기업이 연신 주가가 오르며 빨간불일때 진입해서 우연히 돈 좀 벌고 그 다음 더 자금을 끌어모아 신나게 돈을 넣었을것이다. 조심조심 1주씩 사보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왜 저런식으로 투자를해? 하면서 소중하게 모은 자산을 마구 주식에 넣었다가 잃었을 것이다.

유튜브나 신문을 통해 실적이 잘나오는 기업들을 추천받아 매수했을 것이며,
나중에 고점에 물려 손절하기를 반복하며 투자금이 줄어드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기본적인 공부도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리스크가 큰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실패들을 막아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책 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그 전에 실패를 했기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좋은 깨달음들을 얻고 더 깊게 배울 수 있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사경인 회계사가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아내에게 주식투자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단은 대화체가 대부분이어서 읽기가 매우편하며 완전 입문자인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대해 전체적인 감을 잡아 볼 수있는 자세하게 설명된 책이라 좋았다.

끝까지 읽어보니 결국에는 ETF를 매수하라는 것이었는데 이렇게만 들으면 허무한 책 아니야 하겠지만,
아내와 사경인회계사의 대화속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많은것들을 배우고 생각하면서 정리 할 수 있는 좋은 책 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한마디로 하자면

"투자에 대해 잘 모르면 자기자신을 먼저 분석한 후

내가 버텨낼 수 있는 한계에서 안전한 자산을 분산+장기 투자하고

모르는 투자자산은 공부하며 1주씩 매수하여 맛을 보면서 투자경험을 쌓아가라." 는 것이다.

*부동산과 주식의 비교를 하면서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해 설명한다.
*주식투자는 산술평균이 아닌 기하평균으로서 몇번 벌어도 마지막 한번에 다 잃을 수 있다는것. 그래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것.
*장기투자의 중요성 : 워렌버핏이 수익률이 높아서 부자가 된것이 아니다. 안전하게 장기투자를 통해 복리를 누린다.( 20%이하의 수익률을 장기투자 복리로 쌓아가서 거의 말년에 확확 늘어난것이다.)
*투자의 계절적 접근(시장에는 사이클이 있다.)
*투자의 확률적 접근 (포트폴리오 비쥬얼라이저를 통해 수익률과 MDD를 파악하는것을 알려준다.)
*투자할때는 자산분배가 가장 먼저다.
자신의 포트폴리오 구성 (주식, 채권, 원자재, 금 등의 다양한 투자자산을 나에게 맞게 배분 할 수 있는 방법)
*핵심자산과 주변자산이라는 개념을 통해 핵심에는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봐서 견딜수 있는 투자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것의 중요성이며, 주변자산은 그 외에 조금씩 공부하며 매수해볼수 있는 약간은 위험한 투자들에 대한 것을 알려주는게 좋았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깨달음? 은 빨리 부자되려고 해서 망하는구나, 아 투자는 복리구나, 워렌버핏은 정말 길게 보고 투자했기때문에 그가 60살이후 모은 자산이 평생모은 자산보다 많구나와 같은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