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태어나 살아가는데에
생후 3년의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겪어보니,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일지라도
생후 3년에서 5년간은 누군가가 지켜주었기에 지금 생을 살아 갈수 있는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키우며 달력에 기록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어떤 발달을 보이며 성장해나가는지 그 눈부신 생명의 놀라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랑스런 내 큰아이
2014년 10월 11일 1시 45분
너를 처음으로 만났어.
태어난지 2주뒤 너는 이유주(李有珠)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고,
태어난지 18일째 되던날 면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하며 대한민국의 국민이되었지.
네가 태어난지 26일째 외할머니는 산후조리를 끝내고 돌아가셨고
엄마와 아빠는 덜덜떨며 너를 처음으로 혼자 돌보기 시작했어.
태어난지 37일 너는 흑백모빌을 보기 시작했고,
태어난지 47일째 엄마와 눈을 맞추고 옹알옹알 알수 없는 말을 하는 너를 보며 엄마는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단다.
너는 이제 엄마를 알아보는듯이 눈을 맞추었단다.
그것은 너의 온 세상이 엄마로 가득 찼다는것, 세상에 너와 나둘이 연결되어있다는것을 의미했지..
태어난지 51일째 50일 촬영을 하고, 너를 데리고 나간 첫 외식에서 감자탕을 코로 먹고 돌아왔어.
태어난지 55일째 너는 새벽에 오꾸에 오꾸아 하며 알수 없는 옹알이를 했어.
자다가 깜짝놀라 녹음까지 했단다. 마치 멋진 프랑스말 같았지.
태어난지 59일째 너와 함께하는 결혼 1주년.. 신혼1달만에 네가 찾아와서 결혼1주년을 함께하다니 ..
그렇게 빨리 엄마아빠에게 오고싶었니?
태어난지 68일째 느릿느릿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쪽쪽 빠는 너의 모습 참 귀엽다.
태어난지 83일째 오른손을 들어 한참을 쳐다보는 모습을 보고 무엇에 그리 집중하는지 신기했단다.
태어난지 87일째 네가 헤에~ 하며 처음으로 소리내어 웃었다.
태어난지 100일째 너는 목을 가누기 시작하며 너의 첫 100일을 친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축하했어.
태어난지 108일째 두손을 마주잡았고
태어난지 109일째 손깍지를 꼈단다.
태어난지 110일째 잡는것마다 다 입으로 가져가 맛을 보는구나.
그리고 엄마가 곁에 없으면 자다가도 울며 찾았단다.
태어난지 115일째 너는 스스로 몸을 절반정도 돌려 누웠어
태어난지 121일째 처음으로 너 혼자서 몸을 뒤집었다! (뒤집기 성공)
태어난지 122일째 100일촬영을 두번째로 갔지만 너의 낯가림이 너무빨리 시작되어서 울기만하다가 돌아왔단다.
태어난지 144일째 너의 첫 이유식을 쌀미음으로 시작했단다.
태어난지 151일째 대화하듯이 옹알옹알 계속 이야기를 하는 너
태어난지 154일째 뒤로 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어
이때 엄마는 아기가 6개월쯤 되면 사람되는구나 ! 많이 키웠다 하는 생각을 했단다 ^^;;
태어난지 159일째 팔로 몸을 당기며 기어다니기 시작했어
태어난지 166일째 너의 귀여운 첫니가 나기 시작했어
태어난지 177일째 목표물을 향해 엎드려서 무릎으로 엄청 빠르게 기어다닌다.
태어난지 190일째 자면서 위 아래로 움직이고 엎드리고 뒹굴고 돌아다니느라 바쁘구나
태어난지 199일째 처음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혼자 앉았다.
태어난지 202일째 처음으로 아빠아빠를 말하기 시작했다. 대박! 엄마아빠는 너무나 기뻤어
태어난지 206일째 요즘 머리를 쿵쿵 여기저기 많이 부딪혀서 조금 걱정이 되.. 조심하고 있단다.
태어난지 209일째 처음으로 붙잡고 일어났다.
태어난지 222일째 이제 잘 붙잡고 서 있는다.
태어난지 223일째 윗니가 하얗게 두개 보인다.
이 무렵 엄마가 없으면 찾고 세상에 엄마밖에 없던 너..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서 젖을 떼고 친할머니댁에 너를 맡겼지..
그게 두고두고 너의 성격을 예민하게 만들줄은 몰랐어..
하지만 엄마가 너를 버린것이 아니라 더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려고 빨리 치료를 했다고 생각해줘
우리 아가 상처가 되었다면 정말 미안하다.
태어난지 239일째 처음으로 너와 떨어졌지..
태어난지 241~247일째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외할머니댁으로 함께 돌아왔어.
태어난지 265일째 처음으로 엄마가 너의 머리카락을 잘라 주었어. 그런데 몽실언니가 되었네 ㅠㅠ
태어난지 275일째 처음으로 10초정도 안붙잡고 서있기에 성공!
태어난지 279일째 박수치고 노래나오면 흔들흔들
태어난지 290일째 손가락으로 가르키듯 하는 행동을 잘 함
태어난지 297일째 까끙까끙, 따따, 아빠, 엄마, 맘마, 나나나, 맘맘마, 빠빠빠하고 이야기 잘 한다.
태어난지 299일째 처음으로 혼자서 세발짝을 걸었다!
태어난지 304일째 만세를 잘한다. 장난감을 밟으며 높은곳도 겁없이 올라간다.
태어난지 306일째 엄마가 현관쪽으로 가면 혼자두고 가는줄 알고 막 운다.
태어난지 310일째 엄마 아~ 하니까 한입주는 너
이제 많이 심심해하면서 놀아달라는 표현도 한다.
태어난지 315일째 엄마 배위에 엎드리는것을 좋아하고 배위에 앉아 다그닥 다그닥 말타기를 한다.
태어난지 349일째 뽀뽀와 안녕 할 줄 알고 소와 멍멍이를 좋아한다.
태어난지 351일째 아빠를 다정히 부르며 안기곤 한다.
태어난지 358일째 가족들과 함께 너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를 했단다.
너는 뒤뚱뒤뚱균형잡으며 잘도 걷는구나.
태어난지 360일째 아래 왼쪽 어금니가 나기시작했다.
집안에서 심심해하고 자꾸 나가자고 표현한다.
태어난지 363일째 말뜻도 알아듣고 이제 정말 잘 통하는 느낌이든다.
잘 웃고 유주가 하는 행동이 하나하나 다 예뻐서 엄마아빠는 너무나 행복하다.
태어난지 368일째 뽀뽀 박수 아이예쁘다 안아주세요 어부바 마자마자 때찌
아빠어딨어? 맘마까까 함무니 정말정말 만세 박치기
새로운장난감에 호기심과 흥미를 보이고 요즘엔 너무 많이 울고 고집세고 징징대서 엄마도 조금 힘들구나.
태어난지 371일째 처음으로 맨밥에 김을 먹었어.
태어난지 374일째 감기와 열 돌발진으로 인해 39도가 넘는 열이나고 거의 20일정도 많이 아팠단다.
태어난지 382일째 밥과 이유식 3번 생우유 3번정도 먹는구나 이제 컵으로 음료를 먹어야 하는 시기가 되었어
태어난지 389일째 안아달라고해서 손가락으로 방향가르키며 이쪽으로 가자고 표현한다.
태어난지 398일째 3주간 많이 아프면서 자기고집이 생겨서 맘에 안들면 뒤로 눕고 고집이 세졌다.
태어난지 401일째 의자라는 말을 처음 했다. 엄마 간지러워 하니 긁어주었다.
태어난지 408일째 이제 젖꼭지 안녕~ 스파우트 빨대로 마신다.
태어난지 409일째 등푸른생선 과 콩을 처음으로 먹었다.
태어난지 411일째 너와 함께 맞는 첫눈!
태어난지 414일째 까치발 스고 다니면서 좋아한다. '하마'라는 말을 처음 했다.
책을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무릎에 앉고 밥도 어른처럼 간도 조금씩해서 먹고 엄마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정확히 알고
빠르게 걷기도 잘한다. 예쁜짓하면 볼에 손가락을 댄다. 엄마하며 안아달라고 다정하게 부른다.
어른들이 하는 말도 잘 따라하고 허리숙이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도 잘 한다.
과일쪼개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허엇하고 힘을 주기도하고 끙끙가짜소리를 내며 도와달라고도 잘 한다.
태어난지 423일째 엄마아빠 사이에 껴서 갈라놓으려고 한다.
태어난지 427일째 처음으로 메롱 하고 꺅!하고 소리도 질렀다.
태어난지 432일째 생활에서 엄마아빠가 말하는 내용 거의 알아듣고 시키면 행동으로 한다.
스티커놀이 동물카드 어부바인형 책읽기 컵쌓기 모양틀에 도형넣기 등을 졸아한다.
지퍼를 잘 연다.
태어난지 445일째 쓰레기통에 쓰리기버리기 성공!!
'4살터울자매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공립 유치원 겨울방학 2년만에 쌓인 눈 눈사람 만들기 (0) | 2020.02.17 |
---|---|
아이와 함께 공룡비누 만들기 / 공룡몰드 (0) | 2020.02.15 |
홈베이킹 촉촉한 초코칩쿠키 만들기 (중력분과 박력분 비교) (0) | 2020.02.13 |
아산 신도시이진병원 특실 장염으로 입원 (0) | 2020.02.09 |
핀란드산 자일리톨 크리스탈 100%로 쉽게 충치예방 자일리톨사탕만들기 (0) | 2020.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