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 봄방학 하셨나요~?
저희 아이는 국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는 방학이 길어요.
겨울에는 거의 1달이 넘더라구요.
그래서 국공립에 보내실 어머니들은 그런 점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일 다니는 엄마에게 1달동안 아이를 맡길곳을 찾기란 힘들잖아요..
친정이나 시댁에 도움을 요청하기 힘든경우에는 그 한달이 너무나 고민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어린이집으로 보내시던지 방학이 짧은곳으로 보내셔야 할것 같습니다.
국공립은 공무원이라서 그런지 약간 초등학교와 비슷하게 체계가 잡혀 운영되는 점이 있어요.
그대신 체험활동비용 (외부교사:미술,체육,음악등) 의 비용은 전혀 내지않아요.
급식비와 우유급식비도 내지 않습니다.
제가 냈던걸로 기억나는것은 수료식 사진비용정도 밖에 기억이 나지 않네요.
11월쯤에 아이들 미리 미리 모집하여 합격결과 나오고 입학이 되니 원하시는 유치원이있으시다면 미리 잘 신청하시고 놓치지 않으시길 바래요~~ ^^
방학이 긴 만큼 이번 방학에는 아이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네요. ^^
아이도 커서 이제 집안에서 장난감만 가지고 노는것에는 심심해하고
자꾸만 TV나 유튜브를 보여달라고해요...
작은 아이때문에 놀아주기도 힘들고 저도 많이 지치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아이와 외출도 못하게되면서
눈썰매장,딸기체험 심지어 마트나 병원까지도 ㅜㅜ... 가기가 꺼려지게 되었네요.
그러던 오늘 아이가 바라고 바라던 눈이 왔어요.
2년넘도록 눈이 오지 않았던 겨울이었는데 3년째되던 올해 눈이 왔습니다 ! ^^
자고 일어나 CCTV로 바깥을 보니 하얀세상~~
예전에 귀여운 딸아이가 4살때 출근해야 하는 엄마를 걱정하며
"우리엄마 힘들게 눈이오냐" 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둘째를 업고 큰 아이와 놀아주었습니다.
쌓인 눈이 녹기전에 얼른 나가서 올라프처럼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도 조금 했어요.
아이가 던진 눈에는 흙이 가득해서 제 하얀 외투에 검정 무늬가 생겼어요.. ㅎㅎ
그래도 즐거워 하고 행복하고 아름답고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고 표현하는모습이 사랑스럽네요.
남은 방학이 13일인데........
월 수 금 미술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외출을 하니 그나마 저도 살것 같겠지요~?
시골에 사니 잠깐의 드라이브가 숨통을 틔워주네요~ ^^
어쨋든 다른 어린이집도 1주일정도는 봄방학을 할텐데...
엄마들도 아이들과 남은 방학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활동하는것들 많이 올려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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